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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1위가 된 이 암은?

최근 청장년층에서 조기 발병되는 이 암,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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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성인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

“전체 암 발생 중 2위를 차지!”

대장암, 세계에서 3번째로 흔한 악성 종양입니다. 최근 청장년층에서 조기 발병된다고 하는데요. 아직 어리다고 무심코 넘겼다가 진단이 늦어질 수 있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매거진에서는 대장암의 종류, 증상, 예방법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세계에서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

2022년 발표된 영국의 국제적 학술지 란셋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이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 인구 10만 명당 12.8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다고 한다. 50세 미만의 청장년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을 조기 발병 대장암이라고 부르며, 전체 대장암에서 약 1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고소득 국가에서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발생률

세계보건기구 GLOBOCAN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대장암은 세계에서 3번째로 흔한 악성 종양이며, 폐암에 이어 2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전체 암의 12%를 차지하며, 전체 암 발생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의 지역 발생률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다.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주, 뉴질랜드, 유럽, 북미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이다. 최근 대부분의 서구 국가의 발생률은 안정적이거나 약간 둔화하였으나, 동아시아, 동유럽 등 그동안 발생률이 낮았던 여러 지역에서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암이란?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에스결장으로 나누어지는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발생 위치에 따른 명칭

대장암 원인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생활 습관으로, 식사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이다.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은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대장암의 가족력 그리고 가족성 선종성 대장 폴립증과 린치 증후군으로 불리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같은 유전질환이 있다.

한국을 포함하여 고소득 국가의 청장년층에서 조기 발병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한 이유로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진단 지연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선별 검사는 50세부터 권고한다.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50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뒤 진단되므로 젊은 나이에 발견되는 대장암은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대장암 증상

대장암은 초기인 경우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이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젊은 사람들은 혈변, 체중감소 등 대장암을 시사하는 증상이 있어도 치질 등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동통 및 혈변이며, 특히 40세 이상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는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대장암 검사 방법

대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는 검사는 직장수지검사, 대변잠혈검사, 대장 조영술, 에스결장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있다. 이중 대변잠혈검사는 선별검사로 많이 이용되나 정확도가 낮으며 종양표지자 검사도 암의 발견보다는 진행도와 치료 후 추적 관찰의 지표로 이용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대장암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조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전체를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 질환을 가장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장암의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성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을 최대 90%, 사망률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대장내시경은 검사 전 식단 관리부터 장을 비우기 위한 약물 복용까지 준비할 게 많아서 쉽지는 않다. 대장내시경 시 복용하는 장세척용 약 때문에 검사에 부담을 느낀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부담이 적은 용량의 장정결제나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 사용도 가능하니 이전에 비해 수월하게 검사받을 수 있다.

올바른 대장내시경 준비법

성공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장을 깨끗이 비우는 장관 세정이 필수적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검사 전 식이조절과 장세척제를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3일 전부터 섬유질이 많아 대장에 오랜 시간 남을 수 있는 나물류, 콩, 깨, 옥수수, 김치, 씨 있는 과일 등은 대장내시경 검사 당일에 잔변에 남아 검사 및 용종 발견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검사 2일에서 3일 전에는 백미, 계란, 생선, 두부, 닭고기 등 부드러우면서 흰색 위주의 단백질 식사를 하도록 한다. 검사 하루 전날 아침, 점심은 흰죽이나 미음 등으로 간단하게 먹고, 저녁은 역시 미음을 반찬 없이 먹어야 한다. 이후 검사 전날 자정부터 검사 전까지는 금식해야 한다.

대장내시경은 검사를 위한 준비가 힘들고 복잡하여 피하는 경우 더 큰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점을 기억하여 제대로 준비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의식진정하(수면)내시경 검사를 받게 된다면 당일 운전이나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면에서 완전히 깨어났다고 느껴도 졸리거나 몽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 예방법

건강한 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충분한 식이 섬유는 좋은 균이 살기 좋은 대장 환경을 만들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배추나 시금치 등 녹색 채소는 식이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또한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섭취하고 과일이나 채소를 깨끗이 씻어 날것으로 먹으며 사과, 바나나, 고구마 등은 식이 섬유소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다.

[참고 자료]
1. Swati G Patel et al., The rising tide of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a comprehensive review of epidemiology, clinical features, biology, risk factors, prevention, and early detection.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2 Mar;7(3):262-274.
2. Naohiko Akimoto et al., Rising incidence of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 a call to action. Nat Rev Clin Oncol. 2021 Apr;18(4):230-243.
3. Andrea N Burnett-Hartman et al., An Update on the Epidemiology, Molecular Characterization, Diagnosis, and Screening Strategies for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Gastroenterology. 2021 Mar;160(4):1041-1049.
4. Frank A. Sinicrope, Increasing Incidence of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N Engl J Med 2022; 386:1547-1558.

마이퍼즐 자문위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손경민

※ 본 콘텐츠는 올바른 건강정보를 나누기 위함이며,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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