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지만, 가장 많은 부분의 변화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먹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감염병 확산 전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할 수 있었던 메뉴들도 이제는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간편식이 일상화 되는 것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이대로 먹어도 영양과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 일까요?

지난 9월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간편식인 육개장, 설렁탕 등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과 품질 및 특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고지했습니다. 결과 탕류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점도 있지만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다른 영양성분들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품의 유해물질 확인시험 결과 이물, 보존료 및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간편식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영양적인 부분을 고려한 제품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나트륨과 당의 함유량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청소년의 50%이상이 편의점에서 가정간편식을 사먹으면서 당을 함유한 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다량의 당과 나트륨을 동시에 섭취할 경우 나트륨이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비만 및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편식을 먹을 때는 좀 더 꼼꼼한 확인 및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끼니 집에서 건강하게 요리하여 먹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간편식을 먹는 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좀 더 건강한 식사를 위해 제품의 영양성분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과하거나 모자란 영양성분은 맞추어 먹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https://www.foodsafetykorea.go.kr)
2. 소비자24 24시간 열린 소비자포털 (https://www.consumer.go.kr)
3. 내 손안에 서울 서울시 대표 소통포털 뉴스 칼럼 (https://mediahub.seoul.go.kr)
4. 보건복지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