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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커피, “그린커피빈”을 파헤쳐 보자!

지방을 태워주는 커피콩?

#체지방 #제지방 #다이어트 #뱃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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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커피빈이 뭔데?”

“커피가 지방을 태워 준다고? 어떻게???”

다이어트 중이라면 요즘 “다이어트 커피”라는 단어가 종종 눈에 띄었을 겁니다. 일명 “다이어트 커피”, “커피콩 다이어트”, “커피 생두” 등으로 불리는 다이어트 제품의 소재 중 하나인 “그린커피빈”입니다. 이전 매거진에서 다룬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몸에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소재로,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소재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린커피빈이란?

커피콩을 볶기 전 색은 녹색인 것 아시나요? 그린커피빈은 로스팅 전 녹색의 생두 상태를 일컫는 말로, 그린커피빈 속에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있는데 이 성분이 바로 체지방 감소에 핵심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린커피빈 : 클로로겐산이 파괴되지 않은 커피콩 / 로스팅 커피콩 : 열처리로 클로로겐산이 파괴

여기서 잠깐! “커피콩에 클로로겐산이 있으니 일반 커피를 마셔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겠네?”라고 생각하신다면,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클로로겐산은 로스팅(열처리) 과정에서 파괴되어 소실되고, 또 로스팅 과정에서 생성되는 Hydroxyhydroquinone(HHQ)이란 물질이 클로로겐산의 흡수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커피에 로스팅 과정에서 소실되지 않은 클로로겐산이 들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커피 안에 HHQ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체지방 감소를 시작하는 스위치, AMPK를 켜라!

그린커피빈의 클로로겐산은 AMPK라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내 AMPK가 활성화되면 간에서 지방산 합성 과정으로 가는 경로를 막아 지방산 합성을 감소시키며, 지방산의 산화를 촉진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합성 경로를 막아, 콜레스테롤 합성도 감소시킨답니다.

그린커피빈의 클로로겐산은 AMPK라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내 AMPK가 활성화되면 간에서 지방산 합성 과정으로 가는 경로를 막아 지방산 합성을 감소시키며, 지방산의 산화를 촉진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합성 경로를 막아, 콜레스테롤 합성도 감소시킨답니다.

① AMPK는 지방산 합성 과정으로 가는 경로를 불활성화하여 지방산 합성을 감소시키며, 지방산 산화를 촉진함.
② AMPK는 콜레스테롤 합성 경로를 불활성화하여 콜레스테롤 합성을 감소시킴.

AMPK란 무엇일까요?

AMPK는 효소의 일종으로 간뿐만 아니라 지방조직, 심장, 골격근 등 여러 장기에서 작용하여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린커피빈의 클로로겐산] AMPK의 역할 - 간 : 포도당 생성 억제,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지방산 산화 증가, 지방 합성 억제 / 지방조직 - 지방분해 / 심장 - 지방산 산화, 포도당 흡수, 해당 과정 / 골격근 : 지방산 산화, 포도당 흡수, 미토콘드리아 증진

AMPK는 우리 몸의 세포 내에서 에너지 항상성 유지에 있어 센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 보다 많으면, 여분의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지방으로 저장합니다. 반대로 소비 칼로리가 섭취 칼로리보다 많으면, 체내 대사과정에서 사용할 에너지(ATP)가 부족하게 되어 저장해 놓은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게 되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AMPK는 세포 안의 대표적인 에너지 센서로서 체내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일정량으로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 또는 생산을 지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우리 몸의 지방을 컨트롤하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섭취칼로리 > 소비 칼로리] - 여분의 에너지 축적, 여분의 에너지, 지방으로 저장 / [섭취칼로리 < 소비칼로리] - 에너지 부족, 지방분해, 에너지 생산

예를 들어, 간헐적 단식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세포 내의 에너지인 ATP가 고갈되는데, 이때 AMPK가 활성화되어 ATP를 소비하는 과정(지방산 합성,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ATP를 생산하는 과정(지방산 산화와 해당 과정)을 촉진시켜 체내 일정량의 에너지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린커피빈의 클로로겐산은 이런 단식이나 운동 없이도 AMPK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린커피빈 섭취와 식단 또는 운동을 병행했을 시, AMPK 활성이 증대되며 지방을 쉽게 연소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에게 더 추천 한다고?

그린커피빈은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그 주요 효능 중 하나가 바로 “제지방/체지방 비율의 증가”입니다. 제지방은 체중으로부터 체지방을 제외한, 근육, 뼈, 체액 등을 말합니다. 즉, 그린커피빈을 섭취하면 “상대적 제지방 비율이 증가” 하고, AMPK가 촉진되기 때문에 운동 병행 시 지방 분해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논문 2건에서도 확인이 되었는데요.
1. 그린커피빈 섭취 그룹보다 그린커피빈 + 고무밴드 저항운동(ERBT) 병행 그룹이 허리둘레 감소가 큼. (그린커피빈 500 mg/일, 8주)
2. 그린커피빈 + 운동 병행 그룹이 (그린커피빈 섭취 그룹 또는 오직 운동 수행 그룹 보다) 체중, BMI 지수 감소가 큼.

따라서 그린커피빈 섭취와 운동을 병행할 경우 체중, BMI, 허리둘레 등이 그린커피빈 단독 섭취한 그룹보다 더욱더 감소하여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린커피빈 섭취 시 주의사항은?

그린커피빈주정추출물에는 커피의 1/13 정도지만, 소량(10 mg 이하)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섭취를 주의하거나 밤중 섭취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식약처에서는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 mg 이하, 임산부는 300 mg 이하, 어린이 청소년은 체중 1 kg당 2.5 mg 이하로 설정하였습니다. 또한 커피전문점 커피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32 mg(400 ml 기준)입니다. 그린커피빈주정추출물 하루 섭취량 (500 mg/일)에는 10 mg 이하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는 식약처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의 1/40 정도, 커피 한 잔 속 카페인의 1/13 정도이니, 카페인에 민감한 분이 아니시라면 안심하시고 섭취하셔도 됩니다.

병행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의약품 확인하세요!

아래의 약을 섭취하시는 경우는 주의해야 하기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세요.

1. 각성제 (니코틴, 에페드린 등)
각성제와 카페인의 동시 사용은 각성제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항응고제/항혈소판제 (아스피린, 헤파린, 이부프로펜, 와파린 등)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함께 사용 시 출혈 위험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항정신병약물 (리튬, 클로자핀, 펜토바르비탈 등)
항정신병약물의 수치를 약화시키고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 혈관 확장제 (아데노신, 디피리다몰 등)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하여, 혈관 확장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복용 중인 의약품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안전하게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1. Kumar, et al. "Therapeutic promises of chlorogenic acid with special emphasis on its anti-obesity property." Current Molecular Pharmacology (2020) 13(1): 7-16.
2. Motoshima, et al. "AMPK and cell proliferation–AMPK as a therapeutic target for atherosclerosis and cancer." The Journal of physiology (2006) 574(1): 63-71.
3. 하주헌, 이수호. "생체 에너지 대사 조절에서 AMPK 의 역할." 대한내분비학회지, (2010) 25(1): 9-17.
4. Sudeep, H. V., and K. Shyam Prasad. "Supplementation of green coffee bean extract in healthy overweight subjects increases lean mass/fat mass ratio: A randomized, double-blind clinical study." SAGE open medicine (2021).
5. 식품의약품안전처 첨가물포장과. 성인 하루 커피 4잔, 청소년 에너지 음료 2캔 이내로 섭취하세요. 보도자료. (2020.3.18)
6. Natural medicines. Green coffee bean extract.
7. Ramli, et al. "Effects of Caffeinated and Decaffeinated Coffee Consumption on Metabolic Syndrome Paramet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Data from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Medicina (2021) 57(9): 957.

마이퍼즐은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당신에게 꼭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합니다.


뉴트리원 연구개발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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