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만 보기

스트레스와 관련된 녹차의 성분 '테아닌'

#테아닌 #스트레스 #긴장완화 #코르티솔 #글루탐산 #알파파
2 384

“녹차 카테킨은 알겠는데 테아닌은 뭐야?”

“스트레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구?”

현대인들은 자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흔히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말하는데요. 적당한 스트레스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할 경우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안을 느끼고 긴장을 자주 하셨던 분들은 오늘 안내 드릴 '테아닌' 성분에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

테아닌이란?

오랫동안 홍차와 녹차의 생리활성 성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카테킨과 카페인이 차의 주요 생리활성 성분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홍차와 녹차의 생리활성 성분 중 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차의 주요 아미노산인 L-테아닌은 이완, 인지 능력, 수면의 질 등에 개선 효과 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L-테아닌과 L-테아닌 구조식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일!

먼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생겨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뇌에 뉴런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뉴런은 뇌와 몸을 연결하는 신호 체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뇌는 약 천억 개가 넘는 신경세포들이 모여서 신호를 통해 정보를 통합하고 교환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판단하며, 몸이 유지될 수 있게 생체리듬과 운동을 조절하게 됩니다. 어느 한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신호를 전달할 때,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물질을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이라고 하는데, 이 중 하나인 “글루탐산”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물질입니다.

글루탐산은 뇌에서 스트레스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 로, 스트레스로 인해 자극받은 뇌에서 몸의 이곳저곳으로 스트레스를 전달합니다. 즉, 이 글루탐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스트레스가 몸 곳곳에 전달되어 우울의 원인이 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테아닌이 어떻게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죠?

뇌에 존재하고 있는 글루타민(Glutamine)이라는 물질이 수용체(mGLU receptor)를 통해 뉴런으로 들어가면, 이를 자극하는 촉매효소에 의해 글루탐산(Glutamate)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글루타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L-테아닌은 글루타민이 글루탐산으로 바뀌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L-테아닌으로 인해 글루탐산 생성량이 줄어들어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를 좀 더 적게 받았다고 인지하고 불안을 감소 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글루탐산은 뇌에서 신경전달을 맡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너무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뉴런을 과하게 흥분시키게 되고 심지어 죽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뉴런의 수가 감소되고 뇌의 신경세포 증식이 방해를 받아 결국 대뇌가 위축하게 됩니다. 즉, 뇌의 부피가 작아지는 것인데요. 동물 실험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뇌 부피가 줄어든 쥐에게 L-테아닌을 섭취시킨 결과, 뇌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 멈춰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몸에서 글루탐산이 신경을 흥분시키는 물질이라면, 반대로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물질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경에 억제 신호를 보내는 신경전달물질인 GABA가 있는데, L-테아닌은 GABA는 물론 마음을 활성화하는 호르몬인 도파민,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뇌의 진정과 불안을 완화시키고 흥분성 경로를 감소시킴으로써 스트레스로부터 우리의 뇌를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L-테아닌 섭취 유무에 따른 글루탐산 기전

L-테아닌 섭취 유무에 따른 글루탐산 기전

뇌를 쉬게 해주는 테아닌!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은 뇌에서 증가되면 사람에게 불안을 주고, 뇌파를 조정하여 스트레스 상태를 반영합니다. 뇌에는 정신 상태를 결정하는 α, β, γ, δ, θ 파동이 있는데, 이 중에 α파가 분비되면 이완 상태 또는 가벼운 명상 상태로 두뇌 활동의 휴식기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서 L-테아닌 50 mg을 섭취 후 45분부터 105분까지 휴식을 취했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α파 활성이 증가 함을 확인했습니다.

L-테아닌 인체 적용 실험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L-테아닌을 200 mg 섭취하였을 때, 섭취 4주 후 스트레스 관련 증상 평가에서 우울증 및 수면의 질이 개선 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자기평가 우울 척도 상태 특성 불안 척도 수면 질 지수

테아닌 섭취 시 주의사항은?

테아닌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할 경우 테아닌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카페인 함유 음료(커피, 홍차, 녹차 등)와의 병용 섭취에 주의 해 주시길 바라며,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 수술 전후 환자, 특이체질, 알레르기 체질인 분은 섭취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복용 중인 의약품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안전하게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1. Türközü, Duygu, and Nevin Şanlier. "L-theanine, unique amino acid of tea, and its metabolism, health effects, and safety." 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 57.8 (2017): 1681-1687.
2. Williams, Jackson L., et al. "The effects of green tea amino acid L-theanine consumption on the ability to manage stress and anxiety levels: A systematic review." Plant Foods for Human Nutrition 75.1 (2020): 12-23.
3. Wang, Liwen, et al. "How does the tea L-theanine buffer stress and anxiety." Food Science and Human Wellness 11.3 (2022): 467-475.
4. Srimaharaj, Wanus, et al. "Classification of human brain attention focused on meditation, effected by L-theanine acid in Oolong tea." 2018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gital Arts, Media and Technology (ICDAMT). IEEE, 2018.
5. Schutter, Dennis JLG, and E. J. Van Honk. "Salivary cortisol levels and the coupling of midfrontal delta-beta oscillations."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physiology 55 (2005): 127-129.
6. Nobre, Anna C., Anling Rao, and Gail N. Owen. "L-theanine, a natural constituent in tea, and its effect on mental state." Asia Pacific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7 (2008).
7. Hidese, Shinsuke, et al. "Effects of L-theanine administration on stress-related symptoms and cognitive functions in healthy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Nutrients 11.10 (2019): 2362.

뉴트리원 연구개발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0/500
등록

0

목록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