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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하면 나야 나!

프로바이오틱스 얼마나 알고 드세요? 프로바이오틱스가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을 확인하세요!

#프로바이오틱스 #장건강 #유산균 #미생물 #배변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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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가스도 많이 차는데, 장 건강이 안 좋은 걸까..”

“유산균이랑 프로바이오틱스랑 똑같은 건가?”

A 씨는 최근 변비가 생겨 고통스러운 일상을 보내던 중 한 지인이 장 건강에 효과를 봤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추천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지,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랑 다른 건지 궁금해졌는데요. A 씨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준비한 오늘의 매거진! 함께 알아볼까요?

장 건강에 대해

사람의 장에는 100종류 이상, 약 100조 이상의 균이 공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 점막에는 유익균뿐만 아니라 몸을 해롭게 하는 유해균도 같이 살고 있으며,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적절한 비율이 중요합니다. 유해균은 적고 유익균은 많도록 균형 있게 장내세균총이 자리 잡아야 건강한 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 점막에 서식하는 장내 미생물은 체내 방어 기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익균의 경우 유해균의 성장을 저해하는 항균 물질을 분비할 수 있고, 외부에서 침입 된 유기체와 장 점막 결합 부위에 대해 경쟁함으로써 유해 물질이 장 점막을 통과하여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장벽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정상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 장이 기능을 제대로 못 할 뿐만 아니라 면역 능력 저하를 유발하며, 대장균과 같은 유해균은 영양분을 가지고 유독 물질(암모니아, 아민 등)을 만들어 냅니다. 이는 우리 몸에 독성을 나타내어 건강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장내 미생물과 인체 간의 상호 영향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서 대장에 가장 많이 밀집해 있으며, 많이 알려진 LactobacillusBifidobacterium은 대표적인 장내 유익균으로써 Lactobacillus는 소장에, Bifidobacterium은 대장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별로 장내에서 주로 생육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전반적인 장 건강을 위해 균형 있게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장 누수 증후군

우리 몸의 면역체계 중 최전선에서 1차 방어벽의 역할을 하는 장관 점막세포는 단일 세포층으로 어떠한 자극이나 손상이 가해지면 이 세포 사이의 물질의 이동을 차단하는 밀착 연접(tight junction)이 약해지면서 세포 사이의 틈으로 여러 고분자물질이 왕복할 수 있는 소위 장 투과성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총괄하여 장 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장 누수 증후군은 장관의 투과성이 증가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임상 증후군을 총칭하며, 이때 세균이나 세균의 부산물, 곰팡이, 소화가 안 된 음식물, 독소들이 혈류로 유입될 수 있는데, 특히 내독소라 부르는 그람 음성 균주의 세포벽 조각인 지질 다당 복합체 등이 혈류로 유입되어 소위 장관 내독소혈증, 다양한 만성 염증 및 자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장 누수 증후군

최근까지의 연구들에서 장 누수 증후군과 연관된 질병의 유병률은 질병에 따라 10.5%–87.5% 정도였으며,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아토피 피부염, 자가 면역 질환(제1형 당뇨,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등)은 장 누수 증후군과의 연관성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장 누수 증후군이 있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여부는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셔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정량을 섭취하였을 때 인체에 유용한 효과가 있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의미하며(FAO/WHO, 2001),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하여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유산균(당분을 분해해 젖산을 만드는 균)보다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장 건강 기능성으로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 및 고시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총 19종류로, 일일섭취량은 1억~100억 CFU입니다.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 목록{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제2022-69호)}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으로는 1.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2.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3. 배변활동 원활로 총 3가지입니다. 아래의 표를 보실까요?

프로바이오틱스와 장 건강

즉,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보호막을 형성하거나, 유익균의 성장에 알맞게 장내 산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체의 면역학적 반응을 향상시키고, 항균 물질을 생산하고, 소화관 내에서 유해균과 직접 경쟁하는 등 체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인체적용시험

한 시험에서 설사 증상을 가진 성인 90명(18~65세)을 대상으로, Lactobacillus plantarum CCFM1143을 (3.52 x 109 CFU/일) 씩 30일(총 4주) 동안 섭취해 보았는데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4주 후 배변 빈도(Bowel frequency), 대변 일관성(Stool consistency)이 섭취 전후 대비 시험군에서 유의적으로 개선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각각 p=0.044, p=0.041)

프로바이오틱스 인체적용시험Ⅰ

또한, 분변 내 SCFA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Acetic acid, Propionic acid*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군의 분변에서 섭취 전후 대비 유의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p<0.05)
※ SCFA(Acetic acid, Propionic acid 등)의 증가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여 염증을 조절함. 결과적으로 체내 면역반응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

프로바이오틱스 인체적용시험Ⅱ

추가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성인 남녀 52명(평균 39세)을 대상으로, Bifidobacterium lactis CUL34 & Bifidobactirum bifidum CUL20 & Lactobacillus acidophilus CUL60, CUL21 총 4개 균주 유산균의 합으로써 2.5x1010 CFU/일씩 8주 동안 섭취해 보았는데요.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인체적용시험Ⅲ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사항은?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와 병용 섭취 시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아래에 해당하는 약물을 복용 시 주치의와 상의 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 면역억제제 약물 예시: 이뮤란정 등, 씨뮬렉트주사 등, 산디문뉴오랄내복액, 제나팍스주, 옥소클론OKT3주사액 등, 셀셉트 등, 프로그랍 등, 라파뮨 등, 로도트라서방정 등

알레르기 체질인 분은 개인에 따라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이가 함부로 섭취하지 않도록 일일섭취량 방법을 지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질환이 있거나 의약품 복용 시 또는 이상 사례 발생 시엔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프로바이오틱스의 올바른 섭취 방법과 자주 물어보는 질문을 한번 알아볼까요?!

대부분의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일일섭취량이 1억~100억 CFU로 정해져 있으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기 때문에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항생제 복용 이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 임산부, 고령층은 설사, 복통 등의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체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섭취 후에 설사, 불편감, 발진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야 합니다.

Q. 프로바이오틱스는 언제, 얼마 동안 섭취해야 하나요?

A.사람마다 건강, 영양 상태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획일적인 섭취 시간과 기간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하여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꾸준히 섭취해야만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장기간 섭취했는데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 자료]
1. 식품안전나라_건강기능식품 기능별 정보_장건강
2. 장내 미생물에 대한 이해와 기능성 장질환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용성)_류재현, 서울송도병원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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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_식약처 고시 2-51) 프로바이오틱스
8. 식의약 바로알기 (22)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섭취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9.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평가 가이드_장건강
10. QUIGLEY, E. M. M. Microbiome-directed therapies: past, present, and future.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2019, 17: 33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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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WILLIAMS, E. A., et al. Clinical trial: a multistrain probiotic preparation significantly reduces symptoms of irritable bowel syndrome in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2009, 29.1: 97-103.
13. 식품안전나라_건강기능식품 섭취 주의사항_의약품 병용 섭취 주의사항_2. 프로바이오틱스

뉴트리원 연구개발팀

※ 본 콘텐츠는 올바른 건강정보를 나누기 위함이며,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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